'수도권 내륙선'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고삐 죄자
- 작성일
- 2021-09-30KST09: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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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과 동탄을 잇는 '수도권 내륙선' 노선도. 사진=청주시 제공
'수도권 내륙선' 광역철도 건설을 위해 충북도와 경기도가 손을 잡았다. 1차 관문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이다. 충북도와 경기도, 청주시, 진천군, 화성시, 안성시는 지난 8일 충북도청에서 수도권 내륙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대정부 공동건의문에 서명했다. 이날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재명 경기지사 등이 서명식에 참석했다. 앞서 두 지사는 지난해 11월 경기도청에서 수도권 내륙선 구축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수도권 내륙선은 화성·동탄∼안성∼진천∼청주를 연결하는 총 78.8㎞의 광역철도로 예상 사업비가 2조3000억 원에 달한다. 경기 남부와 충북을 연결해 두 지자체의 공조가 긴요하다. 충북도와 경기도가 의기투합한 이유다. 수도권 내륙선 건설의 당위성은 대정부 공동건의문에 잘 드러나 있다. 지역이 강한 나라, 균형 잡힌 대한민국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는 내용이 공동건의문에 담겨있다.
수도권 내륙선이 지나는 곳은 철도 소외지역이다. 충북지역만 하더라도 선수촌과 혁신도시가 들어선 진천군엔 철도가 지나지 않는다. 경기도 안성시도 철도교통이 없다. 수도권 내륙선이 깔리면 철도교통 소외지역의 교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게 분명하다. 넓게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수도권 내륙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수도권 내륙선이 수도권의 과밀한 교통·항공 수요를 분산하는데 적격인 까닭이다.
수도권 내륙선 개통 시 화성·동탄에서 청주공항까지 34분 만에 도착이 가능하다. 청주공항의 접근성이 개선 돼 공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수도권 내륙선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여부는 이달 중 열릴 예정인 공청회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결정된다. 막바지 고삐를 바싹 죄야 한다. 수도권 내륙선이 대한민국의 상생발전 모델이자 그린뉴딜을 대표할 노선임을 알리는데 진력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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