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5개 권역에 ‘콤팩트타운’ 조성 속도
- 작성일
- 2021-12-01KST15: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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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2030년까지 5곳 이상의 ‘콤팩트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무공간과 주거공간을 한 건물이나 단지에 둬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 목표다.
부산시는 직장과 주거를 통합하는 콤팩트타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15분 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사업이다.
콤팩트타운의 형태는 다양하다. 한 건물 내에서 저층부는 사무실이나 공유 오피스로 사용하고, 고층부는 오피스텔 등 주거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 건물은 아니지만 같은 단지 안에 사무동과 주거동(임대주택, 행복주택 등)을 따로 건립하는 형태도 가능하다. 건립 형태에 따라 콤팩트타운의 규모도 달라지는데, 이는 개별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결정된다.
부산시는 2030년까지 원도심권, 낙동강·서부권, 제2센텀·동부산권, 북항·동천권 등으로 권역을 나눠 권역별 1곳 이상, 부산시내 5곳 이상의 콤팩트타운을 조성할 방침이다.
현재 후보지로는 해운대구 한진 CY부지, 동구 지방국토관리청, 강서구 원예시험장, 사상구 삼락중학교, 북항 재개발지역, 중구 용두산공영주차장 부지 등이 거론된다. 한진 CY부지의 경우 민간 사업자 측에서 공공기여 형태로 콤팩트타운 건립을 제안해 회의실, 사무실, 장기 숙박시설 등을 고루 갖춘 복합 인프라가 들어설 예정이다.
강서구 원예시험장은 부산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협의해 사무용 빌딩과 임대주택을 한 단지에 적절히 배치할 계획이다. 동구 지방국토관리청의 경우 부산시가 공모 사업을 통해 일자리 연계형으로 청년 행복주택을 추진한다.
부산시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콤팩트타운 조성사업은 15분 도시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세대별, 계층별 맞춤 주거를 지원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