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혁신기업 지원 '기업금융 플랫폼' 구축
- 작성일
- 2021-03-04KST16: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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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업금융 현황 및 리크스 요인 점검회의를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하고 있다. 2021.3.3 (사진= 금융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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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금융위원회는 급변하는 산업·기술변화와 융복합 트렌드 등을 반영한 '기업금융 플랫폼'을 구축, 기업의 혁신적 사업재편과선제적 재도약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 3일 '기업금융 현황 및 리스크 요인 점검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기업들에게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앞당긴 산업구조 변화에 기업이 적응하고 선도할 수 있도록 선제적 사업재편을 동시에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 플랫폼' 구축방안을 논의하고 지난해 산업별 기업금융 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여상회의 방식으로 열렸다.
금융위는 기업금융 플랫폼 구축을 통해 효율적 자금지원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산업 기술변화, 산업간 융복합 등 경제·산업구조 변화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체계적 산업분류와 기업금융분류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기업금융 데이터를 비롯한 산업 업황 데이터들을 집중해 통합·관리·분석하는 플랫폼 구축을 통해 혁신적 사업재편과 선제적 재도약 노력을 지원하고, 신산업 생태계에 대한 금융권의 이해도를 높여 디지털·그린분야를 통한 경제대전환 노력에 맞춰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적극적 자금지원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적극적 자금지원과 함께 산업동향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으로 특정분야에 자금이 쏠리지 않도록 효과적인 리스크 관리를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도 부위원장은 "진시황제가 최초로 중국을 통일한 후 통일국가의 근간을 만들기 위해 처음 시행한 정책 중 하나가 전국의 토지와 물자생산 등을 파악하기 위한 도량형 통일, 즉 통계 기준 정비"라며 "제대로 된 산업분류와 기업금융분류에
기초한 플랫폼은기업금융정책 수립의 토대가 되고기업금융의 산업간 효율적 재원배분 기능을 제고하는 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현장과 함께할 수 있는 살아있는 기업금융 플랫폼 구축에금융권과 관계부처들의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자동차, 조선, 기계 등 기존 주력산업과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주요 신산업 분야의 동향과 전망 및 리스크 요인 등을 산업은행, 산업연구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등과 점검했다. 코로나19 피해업종과 수혜업종별로 금융권 여신, 시장성 차입금 등 자금조달 여권과 연체율 등 리스크 요인 등도 점검했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증가한 기업부채가 잠재리스크가 되지 않도록 연착륙 방안과 연계, 면밀히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