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100개 기업에 3년간 최대 30억씩 지원
- 작성일
- 2020-11-04KST10: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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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그린 창업기업 2000개 육성을 위해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환경부는 3일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지원사업에 선정된 41개 기업들을 초청 출범식을 갖고 그린 스타트업·벤처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은 두 부처가 공동으로 2022년까지 환경 및 에너지분야 유망기업 100개를 선정해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들 기업에는 3년간 최대 30억원이 지원되며 올해 처음으로 41개 기업이 선정됐다.
출범식에서는 그린 분야 창업·중소기업의 체계적인 지원정책을 담은 ‘그린 스타트업·벤처 육성 방안’도 발표됐다.
지원방안은 △창업→성장→글로벌화로 이어지는 전주기적 지원체계 구축 △기업·지원기관 간 협업과 혁신활동 촉진 위한 집적지역 중심의 생태계 조성 △그린기업들의 규제 및 제도개선 등 성장 반 확충에 방점이 맞춰졌다.
우선 ‘그린스타트업 2000 프로그램’을 신설 2025년까지 그린분야 창업기업 2000개를 발굴해 교육·사업화·투자유치 등을 지원하며 3000억 규모의 그린펀드도 조성된다.
당장 2022년까지는 유망 그린기업 100개사를 선정해 기술개발·사업화·해외진출에 소요되는 자금과 펀드·보증·정책자금을 지원하게 되며 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자금 1조9000억원과 신재생에너지기업 특별보증 5000억원 등 총 2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환경분야 특성화대학원과 특성화고 등을 통해 기업현장 맞춤형 연구·기술·실무 인력 2만명을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그린 중소기업이 대기업·공기업의 기반시설·협력창구 등을 활용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형 해외진출이 지원되며 그린기업이 참여가능한 공적개발원조(ODA) 프로그램을 늘리고 다자개발은행을 통한 신규사업 수주 활성화 방안도 추진된다.
청정대기·생물소재·수열에너지·미래폐자원·자원순환 등 5개 선도 녹색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광주·인천·춘천 등 5개 지역에 ‘녹색융합 클러스터’가 구축되며 입주기업에게는 전용 연구개발, 사업화, 시장진출 등 체계적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그린기업들이 규제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그린분야 규제자유특구를 늘리고 관련 기업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중기부는 2025년까지 5개 이상의 그린특구를 추가 지정해 현재 9개인 특구를 14개로 늘리고, 특구 내 기업들의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전용 연구개발과 350억원 규모의 규제자유특구펀드도 운영할 계획이다.
중기부와 환경부는 이번 대책이 실행되면 2025년까지 그린분야 신규창업 2000개소 등 1만여 개소 이상의 그린 중소기업이 정부지원을 받게돼 새로운 그린 일자리 약 2만 5000여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기후위기 대응과 저탄소 경제로의 신속한 전환을 위해 그린분야 창업·중소기업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대책이 실행되면 그린기업이 창업에서 그린 유니콘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가 만들어지고,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